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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심법: 초약위연(草藥爲緣)

글/ 석방행

【정견망】

2020년 추석을 맞아 저와 가족을 대신해 자비로운 사부님께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이를 시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푸른 파도 출렁이는 리강의 물결
깃발처럼 나부끼는 경치 얼마나 찬란한가!
아름다운 뭇 산에 약초가 나오니
장요(壯瑤)의 묘족 한족 신의 지혜 드러내네!

碧波蕩漾漓江水 벽파탕양리강수
旖旎風光多璨璀 의니풍광다찬최
美麗群山草藥出 미려군산초약출
壯瑤苗漢展神慧 장요묘한전신혜

재작년에 나는 ‘박은계림(泊隱桂林)’이란 글에서 법을 찾으러 다닌 경험을 썼었다. 그것은 우리 일행이 계림(桂林)에 가서 얻은 영감인데 당시 계림은 내가 지나가는 도시 중에 있었고 가장 편안한 도시라고 느꼈다.

내가 계림에 관해 글을 쓸 때 기회가 있으면 광서의 다른 지방에서 법을 찾은 경험을 써보려고 했다.

많은 경우 나는 그곳에서 묵묵히 생명이 세세생생 윤회한 경험과 맡았던 그런 역할들을 생각해보는데 가끔은 평범하고 담담하며 묵묵히 소문이 없지만 때로는 경천동지하며 기세가 울려 퍼진다. 그러나 이 일체의 근본 목적은 오늘날 생명이 법을 얻기 위한 기초를 다진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연극을 연기하는 과정 중에 창세주께서는 일부 신들을 배치해 우리의 각종 사유, 품격 등의 것을 다지게 하셨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준 영향이 적지 않고 심지어 상당히 영향이 큰 경우도 있는데 내가 바로 그 한 예다.

나는 천상에서 인간세상으로 내려오려고 준비하던 그 순간부터, 몇몇 천신(天神)이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동시에 내가 부동한 층차와 삼계의 윤회 중에서 일종 생명의 바른 이치[正理]에 부합하는 성격을 형성하도록 도왔음을 알고 있다. 예를 들면 유가에서 말하는 ‘약속을 천금같이 지킨다(一諾千金)’거나 오직 남을 위하며 그 어떤 보답도 바라지 않는다거나 또는 적막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달갑게 간다는 등이다.

성격방면의 많은 요소들은 내가 태어나면서 갖춘 것이다. 비록 모친의 교육을 받아 원래 있던 기초를 좀 더 완벽하게 했지만 어쨌든 성격을 처음 다진 것은 종전의 그 몇몇 신들의 보우 때문이다. 이 점은 그 어느 때라도 말살할 수 없다.

나 여기에서 나타난 것은 이런 표현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 역시 그렇다. 매 생명은 종전 세세생생 윤회 중에 모두 이런 방면의 안배가 있다. 성격과 관념상의 이런 안배는 직접적으로 금생에 영향을 준다.

물론 인간세상에는 상생상극의 이치가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성격 중에는 유별나거나, 나쁘거나, 미성숙하거나 불완전한 요소도 있다. 나의 성격에도 이런 것들이 있다. 그러면 이런 나쁜 요소들의 내원은 자연히 일부 나쁜 생명들이 안배하고 다져준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당시 생명이 이미 변이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필경 법을 얻은 생명이므로 금생의 일체 좋지 않은 것, 완벽하지 못한 성격은 바로 수행을 통해 바로잡고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매우 필요한 것이다.

어쨌든 세세생생 우리와 인연이 있고 우리를 위해 많은 대가, 심지어 상당히 큰 대가를 치른 생명에 대해 우리는 마땅히 감사를 표시해야 한다. 동시에 또 우리에 대해 역사상 자비롭고 지혜롭게 안배하신 창세주께 대해서도 감사를 표시해야 한다.

과거에 약간의 감은(感恩 감사와 은혜)의 마음을 품었기 때문에 우리는 비로소 이 ‘은혜(恩)’를 선량과 자비로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필경 대법수련자이기 때문에 금생에 우리는 이 선(善)과 자비를 감로수처럼 만들어 세간에 널려 뿌려 천하 모든 사람들이 대법의 큰 은혜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금생에 생명이 세세생생 윤회전세 한 근본 목적은 대법을 얻기 위해서 온 것임을 알게 할 수 있다. 또 그로부터 대법의 진정한 구도를 얻게 된다. 이런 느낌이 있어 2020년 추석 전날 이 글을 쓰면서 위와 같은 부제목을 붙였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서한(西漢 전한) 왕조는 중국 역사상 매우 중요한 왕조로 국가제도와 국력이 정점에 있었다. ‘한복(漢服)’, ‘한어(漢語)’, ‘한족(漢族)’ 등의 명칭과 내포는 바로 이 시대에 다져진 것이다.

한나라 개국 승상 소하(蕭何)에 대해 사람들은 다 잘 알고 있다. 소하는 한고조 유방(劉邦)이 서한을 세우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그의 능력은 책략을 꾸미거나 병사를 다루는 전쟁에서 체현된 것이 아니라 유방을 도와 한세트의 완전한 제도와 군수품을 지원하는 방면을 건립한 것이다. 초한(楚漢) 전쟁 중 후방 지원에 큰 힘을 얻었기 때문에 장량은 장막 안에서 계획을 짤 수 있었고 한신은 가는 곳마다 승리할 수 있었으며 마침내 항우가 오강(烏江)에서 자결하게 만들어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게 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일부 역사의 큰 연극 중에서 어떤 사람은 이 방면을 담당하고 어떤 사람은 저 방면을 담당하는데 어느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이것도 연을 맺는 하나의 과정이다.

연을 맺는 것을 말하자면 소하와 한신 사이에는 역사상 “성공도 소하, 실패도 소하(成也蕭何,敗也蕭何)”라는 말을 남겨놓았다. 소하가 우선 유방에게 한신을 천거했지만 마지막에 소하는 유방이 한신을 시기하는 것과 여후의 음흉한 계책을 눈치 챘지만 어쩔 수 없이 한신을 입궁하도록 속여 살해당하게 했다. 한신이 해를 당한 후 소하 역시 잘 지내지 못했다.

그 역시 유방의 시기를 받았고 심지어 백성들을 위해 ‘상림원(上林園 역주: 황실 전용 정원)’을 개방하도록 청원했다가 오히려 감옥에 갇혔다. 이것이 소하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이후 기원전 193년 소하는 병으로 죽었다.

나중에 풍몽룡(馮夢龍 역주: 명나라의 유명한 소설가로 동주열국지, 삼언양어, 지낭 등을 지었다)의 주장에 따르면 소하는 동한 말기 유명한 선비-양수(楊修 주를 참조)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주: 양수는 우리가 알기로 마지막에 조비와 조식의 황제 다툼에 개입하였고 게다가 성격이 오만하고 겸손하지 못해 마침내 조조(한신의 전생)에게 살해당한다. 이로써 과거의 원연(怨緣 원한의 인연)을 갚았다고 할 수 있다.]

본문에서는 이 소하가 송(宋)나라 때 십만 개의 큰 산이 있는 특수한 지역의 ‘낭중(郎中 역주: 원래는 관직인데 여기서는 중의사를 가리킨다)’으로 전생해 광서(廣西)에서 법을 찾으러 다닌 경험을 말해보고자 한다.

그는 대대로 중의(中醫)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세대에 이르러 집안이 몰락하자 큰 집안에 머슴을 고용할 수 없어 그저 혼자서 부근 사람들에게 병을 봐주며 지냈다. 그(여기서는 성충成忠이라 부른다)는 약재의 약성(藥性)에 매우 민감해서 산에서 약을 캐왔을 때 가지와 잎을 보면 그 약재의 약성과 나이를 알았고 어떤 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있는지도 알았다. 또 서로 다른 약재들이 어떤 지역과 산세의 상태에 따라 가장 잘 자라는지도 알았다.

그에게는 총명한 아들이 하나 있었다. 비오는 날 태어났기 때문에 아예 이름을 소우(小雨)라 지었다. 이 아이는 매우 총명했으나 피부에는 칼로 그은 것처럼 갈려졌으나 잘 낫지 않았고 흉터가 매우 뚜렷했다. 성충은 이 때문에 매우 걱정했다. 각종 약초를 써도 소용이 없었다. 아이가 십대가 되었을 때 부친을 따라 산에 올라가 약초를 캐기 시작했다.

그 때는 아이가 피곤해 할까봐 소날 성충이 멀리 가지 않았다. 소우가 16살 되던 그해에 그들 부자는 여전히 약초를 캐러 산에 올라갔다. 먼 곳에 어느 예쁜 커다란 새가 앉는 것을 보았다.

성충은 견식이 넓어 옛날 춘추전국 시기 화씨벽(和氏璧)의 내력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래서 그들은 그곳에서 가장 숭고한 자세로 천신(天神)에게 절을 올리고 천신이 그들에게 그 아름다운 새가 내려앉은 곳에 보물이나 신기한 약을 주시길 기도했다. (저자 주: 춘추시대 초나라에서 변화卞和라는 사람이 산속에 갔다가 한 마리 봉황이 바위 위에 내려앉는 것을 보고 그곳에 보물이 있을 것이라 짐작하여 마침내 옥을 한 덩어리 찾았고 그것이 나중에 대대로 전해지는 왕의 옥새가 되었는데 이를 화씨벽이라 한다.)

잠시 후 한 무리 새가 그곳에 날아들었다. 그 아름다운 큰 새가 그 새들에게 무어라 말했는지 모르지만 그 새들은 지지배배하며 날아갔고 마지막에 큰 새도 날아갔다. 그들 부자는 새가 다 날아가는 것을 보고 얼른 달려갔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산속의 날씨는 정말 빨리 변하여 방금 그렇게 맑았지만 그들이 산 중턱에 도달했을 때 하늘에서 큰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들 부자가 그곳에 가겠다는 결심을 막지 못했다.

남은 길이 비록 짧지만 매우 험난했다. 그들 부자는 있는 힘을 다해 그 새가 내려앉았던 곳에 도착했다. 이때 비도 그쳤다 그들은 그곳에서 한참을 찾아보았는데 무슨 특별한 물건이나 약을 찾지 못했다.

그들이 실망하고 있을 때 푸른 옷을 입은 소녀가 나타났다. 그녀는 13, 4세 정도로 보였는데 명랑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소녀는 거리낌 없이 나아가 물었다.

“당신들 부자는 보물을 찾고 있었지요?”

성충이 예쁜 소녀를 보고 말했다.

“이치대로라면 그 아름다운 새가 아마 봉황일지 모르는데 그것이 앉은 곳은 분명 길상한 곳이니 분명 일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오.”

소녀가 말했다.

“그렇죠, 하지만 당신들은 현재 평범한 사람이라 비록 보물이 있다해도 보지 못할 거예요.”

소우는 그 말을 듣고 말을 걸었다.

“동생이 우리가 어디서 보물을 찾을 수 있는지 좀 가르쳐 주면 안되겠는가?”

그러자 푸른 옷을 입은 아이가 즐겁게 웃으며 말했다.

“사실 진정한 보물은 당신들 마음속에서 찾아야지 밖으로는 찾을 수 없어요.”

그러자 두 사람은 완전히 어리둥절했다.

푸른 옷의 소녀는 그들이 의심하는 눈빛을 지닌 것을 보고 말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무엇 때문에 그 아름다운 큰 새를 볼 수 있었을까요?”

성충이 좀 생각하다 말했다.

“아마 우리가 그 새와 인연이 있어서 비로소 우리더러 보게 한 것인가요?”

소녀가 말했다.

“그건 옳지 않아요. 다시 말해 당신들은 본래 그 새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데 사실을 말하자면 당신들 자신이 보배입니다.”

소우는 푸른 옷의 소녀가 일깨워주자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그럼 우리가 이번 생에 온 목적이 조상을 빛내러 온 것이 아닌가요? 무슨 더 고상한 목적이 있어서 온 것인가요?”

푸른 옷의 소녀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또 한 여신이 손에 어떤 약재를 들고 나타났다. 40대로 보이는 아름다운 여신이었다.

이 여신이 말했다.

“나는 이 지방 산수 중의 각종 약재를 관리하는 신이다. 나는 너희 부자가 줄곧 이웃들의 병을 고쳐주느라 고생하는 것을 보았다. 얼마 전에 어느 천신(天神)이 와서 나더러 나와 너희 부자는 매우 큰 연분이 있고 북부 봉황산(鳳凰山)에 특별한 약재가 있으니 자네 아들의 살이 아물지 않는 문제를 고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약은 매우 드물고 겉으로 보기에 유사한 것이 아주 많으니 특별히 주의해서 구별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너희들과 함께 가야한다고 했다.”

성충은 아이의 병이 나을 희망이 있다는 말을 듣고 북부의 봉황산에 가서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이때 그 약신(藥神)은 중년 여인의 모습으로 변해 함께 길을 나섰다.

그들이 막 떠나려고 할 때 소우가 생각해보았다.

‘그 푸른 옷의 소녀는 어디로 갔지?’

그래서 아버지와 약신에게 물었지만 모두 모른다고 했다.

이렇게 그들은 오늘의 상사현(上思縣), 남녕시(南寧市)를 거쳐 북상했다. 대화(大化)와 도안(都安) 요족(瑤族) 자치현을 지나 마침내 남단현(南丹縣)의 봉황산 가운데에 도착했다. 가는 동안 그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장족, 요족, 묘족 등 많은 소수민족들을 만났다. 일부 사람들은 그들을 이해해주고 동정했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비웃으며 가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들은 소우의 피부가 잘 붙지 않는 문제가 있어도 피부를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고 여겼다. 비록 피부가 봉합되지 않는 것은 무슨 큰일이 아니며 기껏해야 모양에만 영향이 있을 뿐 다른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성충과 약신은 그렇게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피부가 아물지 않는 것은 체내에 무슨 불완전한 기능과 요소가 있어서 이런 정황이 나타났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비웃을 때 그들은 반드시 봉황산에 가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겠다고 고집했다.

가는 길에 변고가 있을 때면 중년 여자로 변신한 약신이 있는 힘을 다해 소우와 성충을 도왔다. 또한 성충과 소우에게 약재 배후의 많은 신의 요소와 다른 신과 관련된 일들을 알려주었다.

남단 경계에 도달했을 때 그들은 좀 피곤하여 어느 객잔을 찾아 휴식했다. 휴식하는 중에 성충은 어떤 사람이 그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혼자 나와 보라는 것이었다.

성충은 담이 매우 커서 혼자 그를 보러 나갔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다.

“사실 당신 아들이 앓고 있는 질병은 인간세상의 약초로는 치료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신선이 당신들에게 봉황산에 오라고 한 것은 여기서 하나의 기이한 인연이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성충은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얼른 물었다.

“대체 어떤 인연인가요?”

그는 “당신들이 한때 본 그 신선에게 물어보시오.”라고 하고는 사라졌다.

잠시 후 그 푸른 옷의 소녀가 다시 나타났다.

소녀가 말했다.

“나는 본래 봉황산의 수호신입니다. 당신들과 매우 큰 인연이 있기 때문에 당신 부자가 그때 산에 약초 캐러 갔을 때 내가 봉황으로 변해 나타났고 또 먼 길을 날아가서 당신들을 그 산꼭대기로 이끌었죠. 용형(龍兄)이 당신들의 성실한 마음과 의지력을 고험하는 것을 도와 한바탕 비를 내렸으며 마지막에 내가 당신들이 정말 곤란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곳에 왔을 때 나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이런 모습으로 변해 당신들을 점화해주는 겁니다.”

이때 소우와 약신이 객잔에서 나와 이 장면을 보고는 매우 놀라고 기뻤다. 더욱이 소우는 남의 소녀에게 가서 물었다.

“당신 어디 갔었나요?”

소녀는 웃으면서 직접 대답하지 않고 말했다.

“이번에 당신의 그 병을 치료할 방법이 있어요.”

성충이 말했다.

“그게 뭔가요?”

약신이 옆에서 대답을 기다렸다.

푸른 옷의 소녀는 “당신은 오늘 이후 반드시 당신이 진정으로 좋다고 여기는 처세 방면의 것을 내려놓아야 해요. 여기서 내려놓는다는 것은 포기하는게 아니라 그것이 아무리 좋아도 중하게 보지 않는 겁니다. 특히 지나치게 강조하고 중시하면 당신 신체에 대한 영향이 매우 크게 됩니다. 당신들 모두 나를 따라 봉황산 산정에 갑시다.”

말을 마치고 남의 소녀는 앞에서 길을 이끌었고 세 사람은 뒤에서 따라갔다. 한나절이나 걸어서 겨우 산꼭대기에 닿았다. 그곳에는 처마가 있는 정자가 있었고 정자에는 작은 탁자가 있으며 그 위에 일종의 초약이 있었다.

소녀가 소우에게 말했다.

“이 초약의 잎을 먹어봐요.”

성충은 보자마자 이 초약은 독초(毒草)와 매우 비슷함을 느껴 얼른 약신에게 약성이 어떤지 물어보았다. 약신이 가져와서 이리저리 궁리하더니 역시 독약이라고 느꼈다. 그 동안 푸른 옷의 소녀는 그곳에서 웃으며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소우가 말했다.

“독약이건 양약(良藥)이건 동생이 저를 해치지 않으리라 믿어요.”

그러면서 잎을 집어 들고 먹기 시작했다. 먹고 나더니 정말 흰 거품을 토하며 인사불성이 되었다. 성충은 좀 겁이 나고 불안해졌다. 약신은 처음에는 놀랐으나 곧 여기에 반드시 원인이 있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아무 소리도 않고 그곳에서 조용히 보고 있었다.

이때 소녀가 나뭇잎을 하나 가져오더니 맑은 물에 적시고는 소우의 입에 몇 방울 떨어뜨렸다. 잠시 후 소우는 깨어났다. 그가 다시 깨어났을 때 그가 보는 것은 그가 독약을 먹기 이전과 완전히 다른 것임을 보았다. 그는 자기 부친과 푸른 옷의 소녀 및 약신 간의 인연을 보았고 평소 보지 못하던 수승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보았다.

그가 소녀 등에게 이번에 다시 살아난 후 본 것을 말할 때 어디선가 구름이 날아오더니 매우 빠른 속도로 봉황산 전체를 가렸다. 구름 속에서 미묘한 음악과 신선의 말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구름이 그들을 받치고 내려왔다. 소우는 처음에 좀 겁이 났지만 그는 천상의 신선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리 두렵지 않았다.

또 한참 지나 하늘에서 또 오색구름이 나타났고 그 위에는 거대한 부처님이 서 계셨다. 이 거대한 부처님이 그들 네 명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이 인간세상에서 사람이든 삼계 내 부동한 층차의 신선이든 모두 윤회하는 날이 있다. 보아라!” 그러면서 거대한 부처님이 신통으로 봉황산 전체를 민둥산으로 변하게 했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사실 이 산은 너희들 사람의 시간 개념으로 말하면 만장(漫長)한 세월 중에 풍화하여 해체된 것과 같다. 그러니 세상의 일체는 영원하지 않다. 내가 너희들을 이곳에 오도록 안배한 것은 사실 생명의 의의는 어떻게 빛나게 잘 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을 얻음에 있다고 알려주려는 것이다.”

이때 성충은 무엇을 안 것처럼 즉시 예를 올리며 말했다.

“그럼 저희는 생명이 되돌아가게 하는 대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헌원황제께서 옛날에 법을 얻어 용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셨는데 우리가 생명의 진정한 의의를 말하려면 그것도 일종의 방법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까?”

거대한 부처님이 한번 웃으면 말씀하셨다.

“네 오성이 그래도 좋군나.”

이때 푸른 옷의 소녀가 앞으로 나아가 예를 올리며 말했다.

“그럼 저희가 어디로 가야 대법을 전하실 각자를 만날 수 있겠습니까?”

거대한 부처님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장래 내가 중토(中土)의 많은 지방을 다닐 것이다. 인연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자네들은 반드시 나에 관한 일부 일을 보고 듣고 마음속에 진동을 느낄 것이며 이를 통해 법을 얻을 연분을 이어갈 것이다.”

약신이 말했다.

“그럼 그때가 되면 저희가 여전히 약재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까?”

거대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건 정황을 봐야겠지. 때가 되면 출가할 필요가 없고 너희들은 인간세상의 환경 중에서 너희들의 일상생활을 잘해야 하며 그속에서 당신들의 풍채를 드러내야 할 것이다.”

말을 마치신 거대한 부처님의 광환이 점점 솟아오르며 떠나려 했다.

이때 성충이 다급히 물었다.

“당신께서 법을 전하실 때가 언제쯤인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거대한 부처님이 대답하셨다.

“매화를 국화(國花)로 하는 정권(역주: 중화민국을 지칭)이 대륙에서 바다의 섬으로 이전한 이후 오래지 않아서 일 것이다.”

말을 마치신 부처님이 손을 휘두르자 네 사람의 지혜가 좀 열렸다. 그리고 거대한 부처님은 사라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고 잠시 후 미묘한 음악 소리도 없어졌다.

그들은 봉황산 정상으로 돌아왔고 이때 봉황산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거대한 부처님이 약간의 지혜를 열어주셨기 때문에 성충이 소우에게 말했다.

“너는 남자이니 장래 더욱 큰 포용심으로 천지 만물과 중생을 감당해야 한다. 이것이 너의 책임이다.”

약신도 말했다.

“장래 어디를 가든 우리는 네 옆에서 묵묵히 너를 지켜줄 것이다.”

푸른 옷의 소녀는 더이상 말을 하지 않고 손으로 나뭇잎 하나를 따서 소우에게 전해주었다. 소우가 받자 소녀가 말했다. “장래 이것을 반드시 기억해. 매우 멀어 보이는 구름 아래의 그 푸른 인연을. 푸른색은 하늘과 우주의 색이야. 때가 되면 네 마음은 반드시 넓어야 하고 보다 많은 생명의 특징을 인식해야 해. 또한 너의 방식으로 그런 특징들을 사용해서 망망한 창우(蒼宇)에 펼쳐내야 해. 늘 우리를 그리워하진 말고. 이것이 바로 장래 나와 함께 어려서부터 자랄 수 없는 근본원인이야.”

소우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부터 그는 결심을 했다. 이후의 길에서 그 남색(藍色)의 연분은 만날 수 있든지 말든지 그는 법을 찾기를 견지하고 수행의 길을 걸어야겠다. 동시에 그도 성충과 약신, 남의 소녀뿐 아니라 더 많은 신과 각 종류 생명이 묵묵히 그를 보호하고 돕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어느 때라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 생에 매화를 국화로 하는 국민정부가 중공에게 쫓겨 대만으로 건너간 지 40여 년이 되자 파룬따파 창시인(創始人) 리훙쯔(李洪志) 대사께서 동북 장춘(長春)에서 법을 전하기 시작했다,

소우는 매우 추운 어느 날 동북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의 점화를 받고 남색을 좋아했으며 생명의 의의에 대해 깊은 사고를 했다. 나중에 고등학교에 다닐 때 우연히 공원에서 놀다가 한 무리 사람들이 연공하는 것을 보고 알아보니 파룬궁(法輪功)이라 했다. 그는 이렇게 법을 얻었다. 금생에 그는 피부는 잘 회복되지 않아서 늘 조그만 실수로 잘못하면 큰 상흔이 남았다.

법을 얻은 후 이런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다. 그러나 뼛속까지 사람이 되는 기본 준칙이 과중하여 일을 하는데 원용하지 못하고 융통성이 없으면 피부가 잘 붙지 않는 근본을 제거하진 못했다. 나중에 그 푸른 옷의 소녀를 만났는데 그녀의 상대방에게 밝고 처사에 원용하는 이념이 그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이때부터 피부 문제가 점차 근본적으로 제거되었고 원래의 상흔이 매우 빨리 회복되었다. 여기서 그 푸른 옷 소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또 성충, 약신과 푸른 옷의 소녀는 금생에 전전하다 서남(西南)의 한 대도시에 태어났다. 그들의 집은 환경이 매우 좋아서 역시 공원에서 신체 단련을 하다가 대법과 인연을 맺었다.

바로 다음과 같다.

가난한 시골에서 병으로 근심하다
부자가 깊은 산에 약을 캐러 들어갔네
우연히 봉황이 알려준 현기(玄機) 얻어
약신과 동반해 먼 길을 떠났다네

산 넘고 물 건너 독충에 물리며
행인들의 비웃음도 샀지만
마침내 산정에 도착하니 구름이 감돌고
거대한 부처님과 인연 맺고 속세에서 웃노라

因憐鄉鄰被病擾 인연향인피병요
父子深山去采藥 부자심산거채약
偶遇鳳凰示玄機 우우봉황시현기
藥神相伴長路遙 약신상반장로요

翻山跨河蚊蟲咬 번산과하문충교
偶遇路人皆癡笑 우우로인개치소
終到山頂雲霧繞 종도산정운무요
結緣巨佛塵中笑 결연거불진중소

주: 이 일은 명나라 풍몽룡(馮夢龍)이 지은 《유세명언(喻世明言)》 (제31권 鬧陰司司馬貌斷獄)에 있다. 이 단락의 기록은 《삼국지 평화(三國志平話)》중에 관련된 묘사를 발전시켜 가공하고 완성한 것이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