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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실록: 꿈에 신령이 악인을 제거하는 것을 목격

글/ 덕혜(德惠)

【정견망】

곽측운(郭則沄)의 《동령속지(洞靈續志)》〈권5〉 기록에 따르면 전에 한 촌민(村民)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그의 이름을 모갑(某甲)이라 하자. 어느 해 섣달 모갑이 이웃 마을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 가는 도중 갑자기 큰 눈이 내렸고 날씨도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모갑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할 수 없이 멀지 않은 곳에 오래된 묘(廟)가 있는 것을 보고 잠시 그곳에 머물기로 했다.

모갑은 묘에서 구석진 방을 찾아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다음과 같은 장면을 보았다.

현실에서는 황량하고 낡은 고묘(古廟)가 아주 화려하고 당당하게 변했고 문밖에는 수레가 운집해 있었다. 신전(神殿) 위에는 각종 신령들이 잔뜩 앉아 있었는데 일하는 일꾼과 하인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뭇신(衆神)들이 무언가 상의하고 있었다. 그는 이 장면을 보고 매우 놀라서 감히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갑자기 녹색 옷을 입은 하급 관리가 신 앞에 무릎을 꿇고 아뢰었다.

“마부가 하나 부족한데 마침 살아있는 사람의 혼이 이곳에 있으니 그에게 임시로 마부를 맡기면 어떨까요?” 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관리가 모갑에게 나오라고 말했다. 모갑은 그제야 그들이 진작 자신이 이곳에 있는 것을 알고 있었고 원래 어떤 일도 신의 눈을 속일 수 없음을 알았다.

여러 신들의 대오에서 모갑은 수레를 메고 한 촌락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 흰 수염의 노인이 뭇신들의 왕림을 공경하게 맞이했다. 원래 노인은 바로 이 마을의 토지신이었다. 뭇신들은 토지신더러 길을 안내하게 해서는 어느 부자집 마당에 도착했다. 모갑이 머리를 들어 보니 정원에 건물이 숲처럼 서 있는데 정말 대부호의 저택이었다! 우두머리 신령(神靈)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 토지신에게 분부했다.

“이 집 사람들은 그 죄악에 따라 화부(火部)에 보내 사형에 처하게 하라. 천부(天符)의 뜻을 받들어 단 한사람도 빠져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자 여러 관원들이 그 집의 토지를 측량했고 그 가정의 사람들을 전부 다 점검한 후에야 다시 묘로 돌아왔다. 녹색 옷의 관리가 모갑의 어깨를 치면서 말했다.

“고생 했으니 당신에게 일백 문을 보수로 주겠소.”

모갑은 잠시 후 깨어났다. 깨서 보니 눈이 멈췄기에 문을 나섰다. 가는 길에 이상했다. 내가 어떻게 그렇게 또렷한 꿈을 꾸었을까. 몇 걸음 가지 않아서 갑자기 발이 미끄러져 넘어졌다. 뜻밖에 눈 속에서 가는 실로 묶어놓은 일백 문의 동전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녹색 옷의 관리가 말한 보수로구나. 꿈의 모든 것이 진실했구나. 어젯밤 정말 나의 원신(元神)이 몸을 떠나 마부가 되었었구나!

그는 이웃 친구 집에 도착했을 때에야 비로소 어젯밤에 큰 사건이 발생한 것을 알았다. 인근 모 촌의 어느 부잣집 저택에 불이 났는데 겨울이라 창문을 모두 닫아 놓았기에 온 가족이 화재로 죽었고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다. 나중에 이 부호가 각종 부당한 수단으로 재물을 모은 것이 드러났다. 그는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어 사람을 착취했으며 관부의 탐관오리들과 결탁해 나쁜 짓을 했다.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무서워했지만 별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 온 가족이 화재로 죽어버리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인과응보라고 말했다.

이때에 그가 점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꿈에 원신이 몸을 떠나 겪은 기이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듣는 사람마다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