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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자(花仙子)가 속세에 내려오다

작자: 상용(翔龍)

[정견망] 전설에 의하면 매우 오래전에 인류 대지에는 꽃이 없었고 황야와 돌산만 있었다고 한다.

어느 큰 산 아래 왕(王)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집에는 두 아들과 모친이 있었다. 두 아들은 매일 산에 가서 사냥과 나무를 했으며 노모는 집에서 밥을 짓고 빨래하거나 베를 짰다.

어느 날 저녁 왕 씨 집안의 두 아들이 산 아래서 죽어가는 두 처녀를 발견했다. 두 아들은 각각 한 명의 처녀를 등에 없고 집에 데리고 돌아와 노모에게 보살피도록 했다. 모친은 생강탕을 끓이고 민간약을 만들어 두 처녀가 정신이 들기를 기다렸다. 왕씨 두 아들과 모친은 또 이리저리 각종 맛있는 것을 찾아 자매들에게 먹였다. 세 모자가 정성껏 살핀 덕분에 자매들은 회복되어 얼굴에 윤기가 돌았고 방안에 웃음소리가 들렸다. 평소 말을 하지 않던 자매도 말이 많아졌으며 언니는 왕씨 형제 첫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으나 동생은 왕씨 둘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10여일 지나다가 자매는 집에 돌아가는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왕씨 부인도 묻기가 쑥스러워 이전처럼 돌봐주는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왕씨 집에 한 여인이 쳐들어 왔다. 두 처녀는 그녀를 보자 “엄마” 하고 소리치면서 한꺼번에 땅바닥에 엎드렸다. 알고 보니 집안에 들어온 여자는 하늘의 장미선자(薔薇仙子)였다. 어느 날 천궁의 장미선자가 왕모낭랑의 반도회(蟠桃會)에서 돌아온 후 자기의 두 딸이 보이지 않아 사방으로 찾아다녔다. 큰 산의 절벽 한 곳을 찾아보았더니 구름 아래 어느 초가집에 이미 속가의 두 딸이 되어 있었다. 분노가 끓어오른 장미선자는 즉시 구름을 타고 왕 씨 집앞에 도착해 막 야단을 치려고 하는데 오히려 왕씨 모친이 부드럽고 자상하게 자기의 딸들을 빗질해주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옆으로 다시 보니 착실한 두 형제가 자기 딸들에게 차를 따라주고 있었다. 이 정경에 감동한 장미선자는 딸을 야단치려고 하다가 왕가 모자에 대해 감격해 눈물을 흘리며 땅에 뚝뚝 흘렸다. 눈물을 흘리는 모친을 본 두 딸은 무릎을 꿇고 엎드려 며칠간 자기들이 왕씨 집에서 있었던 일을 말했다.

원래 월계(月季), 매괴(玫瑰)란 이름을 지닌 두 사람은 장미선자의 딸이고 이들 모녀는 꽃의 신(花神)이었다. 그날 모친이 외출하여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월계와 매괴는 사방을 돌아다니며 유람을 하고 싶었다. 나중에 몰래 천문(天門) 밖을 빠져나가 야외로 갔는데 어느 절벽 아래를 굽어볼 때 초봄의 인간의 집 부엌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감돌고 사람들이 밖에서 파종을 하고 나무를 패는 것을 보니 매우 떠들썩하고 재미있어 보였다. 자매는 호기심을 참지 못해 아래에 내려가 구경하기로 했다. 그래서 치마를 펼쳐 인간세계로 날아오다 떨어진 것이었다. 아마 인간 속세가 자매 둘을 오염시켜 산을 내려오는 도중에 병이 들어 쓰러졌고 다행히 왕씨 형제를 만났던 것이다. 아니면 황천길로 갔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장미선자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 월계, 매괴를 왕씨 집안에 대한 은정의 보답으로 남겨놓기로 결정했다. 그 후 두 딸과 왕씨 형제는 결혼했으며 이때부터 두 식구는 손님처럼 존경하고 서로 모친을 다투어 효도했다. 남자는 아침 일찍 일하러 나가 늦저녁에 돌아오고 여인들은 베를 짜고 옷을 만들며 가정이 화목하고 온화한 생활을 하여 선을 베풀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했으며 향리의 온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다.

어느 날 옥황상제는 갑자기 보고를 받았는데 장미와 그의 두 딸이 사사로이 인간계로 내려가 백성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 옥황은 천병천장(天兵天將)에게 명령을 내려 즉시 세 모녀를 잡아오라고 했다. 이날 마침 왕씨 모친이 집을 나가고 두 형제가 밭에 일하러 갔을 때 하늘에서 둥둥거리는 북소리가 들렸다. 장미선자는 이것이 천병천장이 자기들을 붙잡으러 오는 것을 알고 문 앞에 서서 천병천장에게 말했다. “인간 세상이 너무나 황량하여 우리는 장기간 인간에 머물며 이곳에 아들다움을 좀 더해주려고 합니다. 다시는 하늘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천병대장은 장미선자 모녀의 동요하지 않는 결심을 보고 천화(天火)를 놓아 장미선자 모녀 세 사람을 불바다에서 장례를 지내라고 명령했다.

큰 불이 나자 왕씨 형제와 마을의 모든 사람이 달려와서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하려고 했다. 불은 곧 꺼졌으나 장미선자 모녀는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때 사람들은 왕씨의 문 앞에 자매와 같은 모습의 예쁜 꽃이 두 종류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멀지 않은 길 옆에 담벼락에 언덕과 높고 낮은 산야에 모두 형태가 비슷한 다른 꽃이 핀 것을 보았다. 꽃나무는 곧 자랐으며 마술처럼 순식간에 빽빽하게 화려한 경치를 이뤘다. 또 미풍이 불어오면 매우 향기로웠다.

사람들은 이런 꽃은 장미선자 모녀의 영혼이 화한 것이라고 했다. 이때부터사람들은 문 앞의 두 종류의 꽃을 월계화 매괴화(해당화)라고 불렀으며 문밖의 꽃을 장미꽃이라고 불렀다.

발표시간: 2012년 6월 4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11023